코로나19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에선 코호트격리 조치 중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원 불명 사례도 8명이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높다.
8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밤사이 1172명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4명이 신규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056명으로 늘었다.
병원 전체 코호트 격리 중인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선 이날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1033번과 1034번은 이 병원에서 격리됐다가 정기 검진에 의해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1명이 됐다.
인창요양병원에선 1043번과 1044번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감염원 불명 사례도 무더기로 나왔다. 1035번 등 8명은 의심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받았다. 이중 1035번은 경남 김해 거주자인데 부산의 의료기관을 찾아 확진됐다. 1046번은 서울 송파구 거주자로 부산을 방문했다가 의료기관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042번, 1049번은 같은 직장 소속으로 직장 내 집단감염 사례로 의심된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감염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환경공단에선 접촉자 121명을 검사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하구 하단동 VFC금융 접촉자는 28명으로 파악됐고, 모두 확진되지 않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A골프장, B교회, C회사는 접촉자를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확진자 17명과 관련해선 남구 문현동 현대떡방앗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방앗간은 지역민들이 주로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확진된 이들은 14명, 관련 확진자는 3명에 이른다. 최초 지표환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항공기 내 접촉자인 919번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우리가 평소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는 마스크 착용이 소홀해지기 쉽다. 지역사회에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길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 지역의 입원 병상은 300개가 준비되어 있다.
이중 224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경남권생활치료센터는 170명 입소 가능하며 57명이 입소 중이다. 부산생활치료센터는 120명이 입소 가능하며 40명이 입소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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