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건물 모습.AP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안전하며 효능도 입증된 것이 다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후반기 임상실험 결과를 독립적으로 검토했으며 지난달말 발표된 예방 효과 70%가 다시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백신 2회분 전체를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가 62%, 1차때 절반과 2차때 전체를 접종했을 경우에는 90%로 높아진 것 또한 재확인됐다.
옥스퍼드대의 코로나 백신 프로젝트 개발을 이끌어온 세라 길버트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랜싯에 공개된 내용에 대해 “영국에게는 좋은 날이자 올해중 아마 가장 좋은 하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개시와 함께 시민들이 궁금해하던 백신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서 기쁘다며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이 "안전하고 예방 효과가 높으며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주내 정식 승인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랜싯에 공개된 임상3상 결과 내용은 실리기전에 동료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것으로 지난달 4일 기준으로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인 2만3745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된 접종 결과가 분석됐다.
랜싯은 이들 임상 실험 참가자의 3%만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후 회복됐으며 참가자로 계속 잔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실험 참가자의 82%가 18~55세이며 56세 이상도 앞으로 있을 실험 접종을 위해 모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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