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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좋은데이' 한류 타고 동남아서 인기폭발..700만불 수출 탑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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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좋은데이' 한류 타고 동남아서 인기폭발..700만불 수출 탑 '영예'


[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무학에서 만든 '딱 좋은데이' 소주가 한류 열풍을 타고 700만불 수출 탑을 받았다.

무학은 지난 8일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무학의 해외 수출실적은 가파른 증가세로 지난 2016년 300만불, 지난해 500만불, 올해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과거 현지 교민 중심에서 현지인 대상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수출국가도 중국, 미국, 일본, 홍콩 중심에서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 22개 국가로 팔려 나가고 있다.

수출 품목도 주력 히트상품 '딱 좋은데이'에서 과일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실리즈, 탄산주 톡소다 등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소주제품 수출 증가세에 대해 제조사 중심의 제품이 아닌 현지 바이어와 협력을 통해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무학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수출 전용 리큐르 제품(좋은데이 딸기, 수박, 체리 등)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문화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주요 수출국가인 동남아지역 국가에서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사아 등 아세안 국가로 선적이 늘고 있다.

무학 측은 내년에 수출 금액이 100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익호 무학 해외영업팀 이사는 "코로나19로 주류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해외로 수출되는 물량은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현지 바이어와 협력을 통해 한국 제품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