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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민주화 여신' 아그네스 차우 보석 기각

홍콩 법원, '민주화 여신' 아그네스 차우 보석 기각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불법집회 선동·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24)가 보석을 청구했으나 홍콩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지난 2일 수감된 차우가 낸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차우는 지난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24)과 함께 지금은 해체된 홍콩 독립 성향의 '데모시스토당'을 결성한 인물이다. 데모시스토당은 지난 6월30일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와 동시에 해체를 선언했다.


차우는 다른 재판도 앞두고 있다. 차우는 지난 8월 외세 결탁 등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유죄로 밝혀질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로이터는 최근 사흘 동안에만 16명의 운동가가 체포되는 등 중국 정부가 홍콩의 민주화 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