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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아그네스 차우 보석 기각

결국 교도소에 10개월 수감될 예정

홍콩 법원, 아그네스 차우 보석 기각
【홍콩=AP/뉴시스】조슈아 웡(오른쪽)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아그네스 초우가 30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법원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웡은 "아무리 우리를 체포하고 기소해도,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의 대표적인 청년 민주화운동가 아그네스 차우(周庭·23)의 보석 요청이 기각됐다.

9일 홍콩 둥왕 등에 따르면 홍콩고등법원은 차우가 낸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웨스트카우룽(西九龍) 법원은 불법집회 가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우에게 징역 10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법원은 조슈아 웡(黃之鋒·24)에게 13.5개월, 이반 람(林朗彦·26)에게는 7개월 징역형을 내렸다.

이들 3명은 지난해 6월21일 홍콩섬 중심가 완차이 지역에 자리한 경찰청사 앞 시위를 선동·조직하고, 불법시위임을 알고도 참여 및 조직한 3가지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당시 경찰청 건물을 에워싼 수천명의 시위대는 송환법 즉각 철회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며 밤샘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 3명은 또 지난 6월 홍콩보안법 발효 직전 자진 해산한 홍콩 독립 성향의 청년 정치단체 ‘데모시스토당’의 지도부로 활동한 바 있다.

웡과 차우는 10대 시절인 지난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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