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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기장 눈앞, 도시인프라 확충에 힘 쏟을것"

오규석 군수, 예산 3458억 확보

"20만 기장 눈앞, 도시인프라 확충에 힘 쏟을것"
부산 기장군이 정부와 부산시로부터 2021년 예산 3458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도 2282억원보다 1176억원 증액돼 역대 최대 예산이다. 그동안 정부와 관련 기관을 쫓아다니며 뛰어다닌 '예산 세일즈'가 빛을 보게 됐다.

군이 내년도에 확보한 국·시비는 전년도 2282억원보다 176억원 증액된 2458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공공도서관 건립사업, 일광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동암항 어촌뉴딜300 사업, 일광유원지 실내 게이트볼장 조성사업,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 등이다.

특히 군은 공공도서관 건립사업에 100억원을 확보해 일광도서관, 정관에듀파크 공공도서관, 해양수산특화 작은도서관 건립 등에 쓸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제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투자분야 예산 규모가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생활인프라 확충사업뿐만 아니라 산업기반시설 조성사업 예산도 530억원에 달한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구축사업 등이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4287억원에 달하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로 1000억원을 교부받았다. 이는 2019년 734억원, 2020년 63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군은 예산 확보를 위해 발로 뛰어왔다.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유지해 공모 리스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실현가능한 사업에 선택과 집중, 올 초 두 차례 정부를 상대로 국·시비 발굴보고회를 개최해 사업 당위성을 설득시켰다.

특히 각 사업별 공모일정에 맞추어 오규석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왔다.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사진)는 "국·시비 예산 확보를 위해 발로 뛰어준 17만3000 군민과 800여 공직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장안택지개발사업이 완공되면 기장은 20만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를 대비한 도시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다.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 건설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