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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90대 입원환자 사망 후 코로나 양성 판정

집단감염 발생한 양지요양병원 입원 환자
검사 채취 약 4시간 뒤 사망..검사결과는 양성 
코호트 격리 후 병원 3일마다 검사..1차에서는 음성
유족들 장례 절차 밟는 것으로 알려져

울산서 90대 입원환자 사망 후 코로나 양성 판정
울산 양지요양병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의 양지요양병원에서 90대 입원 환자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후 숨졌다.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A씨는 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인 양지요양병원에 입원 환자로, 지난 9일 오후 2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를 받았다. 하지만 약 4시간 뒤인 오후 6시 30분 숨졌다. 다음날 오전 7시에 나온 검사 결과에서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일 퇴직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14명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 발생 후 입원환자와 직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이후 3일마다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숨진 A씨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숨지기 직전 실시돼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과 병원 측은 사망원인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유족들은 장레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