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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전국 최초로 대학 4년까지 '반값등록금' 실현

부안군, 전국 최초로 대학 4년까지 '반값등록금' 실현
부안군은 근농인재육성재단(이사장 권익현 군수)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학비부담 해소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값등록금을 2021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 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 출신 대학생 전원에게 '반값등록금'을 지원한다.

부안군은 근농인재육성재단(이사장 권익현 군수)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학비부담 해소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값등록금을 2021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안군은 지난 2015년 반값등록금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대학교 1학년만을 대상으로 지원해 왔었다.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은 2020년도 제4차 이사회 의결로 2021년도의 장학사업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부안군은 '전국 최초의 반값등록금' 의 완전한 실현이라는 성과를 맺게 됐다.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은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설립됐다.

부안군이 3억원의 군비를 출연하여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의 전신인 부안군애향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의 기초를 세웠다.

이후 부안군 향우인 근농 김병호 회장이 고향의 후배를 위해 지역 인재육성에 10억원 상당의 거액을 기탁한 것을 계기로 부안군 장학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2018년말 기준으로 정기후원 회원이 5000여명으로 연 6억원의 장학금 후원의 성과로 부안만의 교육자치 실현을 이뤘으며 기부문화의 확산으로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 장학사업의 최종 성과물인 반값등록금의 완전한 실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2020년 올해에는 반값등록금의 지원 대상을 대학교 3학년까지 확대했으며 부안군 인구유입을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다자녀 장학금을 신규로 신설하게 되었다.


내년부터 변경되는 장학 사업의 내용은 그동안 대학교 3학년까지 지원했던 반값등록금을 대학교 4학년까지 확대하고, 셋째이상 자녀 중 신입생만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다자녀 장학금을 대학교 4학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은 120억원의 군 출연금을 기반으로 165억원의 안정적인 장학기금을 마련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 2020년 올해까지 4851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42억3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인재육성의 산실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의 반값등록금 지원을 통해 부안군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 발굴해 인재가 모이는 부안교육복지 실현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