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의 날에 공수처 처리..인권 짓밟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작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통과된 10일,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인권선언의 날'"이라며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이 공수처로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세계인권선언의 날 ‘사람이 먼저다’를 외치던 문재인 정부가 전 세계에 '내로남불' 인권의 전형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은 전 세계에 만연되어있던 인권침해 사태에 대한 인류의 반성을 촉구하고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정신을 우리나라도 유엔회원국의 한 구성원으로서 되새겨야 할 날"이라며 "유엔 헌장과 우리의 헌법에 핵심적으로 담겨져 있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이 오늘 공수처라는 또 하나의 거대 권력의 탄생으로 처참하게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자들의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가로막고 이들에 대해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 법으로 인해 우리나라 인권의 수준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힘 인권위원장으로서 인권의 가치를 무시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를 다시 한번 규탄하며 계속해서 국민들과 싸워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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