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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달궤도선 심우주지상국 안테나 설치

중량 100t의 안테나 반사판 직경 35m '국내 최대'

한국형 달궤도선 심우주지상국 안테나 설치
11일 오전 SK브로드밴드가 경기도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서 한국형 달 궤도선과의 통신을 위한 심우주 안테나 반사판 설치 상량식을 개최했다. 심우주 안테나 반사판은 중량 100t, 직경 35m의 국내 최대 규모로 750t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안테나 기초대에 장착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달을 탐사하기 위해 쏘아올릴 '한국형 달 궤도선'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경기도 여주위성센터에서 심우주지상국 안테나 상량식을 가졌다. 심우주지상국은 2022년 8월에 쏘아올릴 달궤도선과의 통신을 담당하기 위해 2022년 3월완공을 목표로 구축중이다.

심우주지상국의 안테나 판사판은 국내 최대 35m급으로 SK브로드밴드가 시스템 구축부문을 담당하고 았다.

반사판은 중량 100t, 직경 35m 규모로 750t급 대형 크레인으로 안테나 기초대에 장착한다.

향후 심우주지상국은 약 38만4400㎞ 거리의 달에서 운영될 한국형 달 궤도선과 통신하면서 달 궤도선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또 달 궤도 진입 및 임무고도 유지를 위한 동작을 제어하며, 관측한 데이터를 수신하는 등 우주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심우주 안테나 시스템 구축 경과 및 향후계획 등을 점검했다.

한편, 한국형 달 궤도선 사업은 설계 갈등으로 여러차례 연기했다.
2018년 12월에서 2020년 12월, 다시 2022년 8월로 미뤄졌다. 결국 올초 우리가 발사체를 개발해 쏘아 올리는 것을 전제로 달궤도선 무게를 678㎏으로 결정했다. 달궤도선 무게에 맞춰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이동경로를 '달 궤도 전이 방식(BLT)'으로 수정해 먼 거리를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