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건 및 개발위기 대응 위한 협력 강조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제15차 한-유엔개발계획(UNDP) 연례 정책협의회가 지난 9일 화상으로 개최됐다고 11일 밝혔다. 외교부에서는 조영무 개발협력국장이, 유엔측에서는 율리카 모디어 사무차장보 겸 대외관계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개발지수(HDI)가 후퇴하고 불평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보건 및 개발 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양측은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우리 개발협력 정책 및 UNDP의 전략계획, △유엔개발시스템 개혁 이행 현황, △유엔개발보고서, 거버넌스, 양성평등 분야 사업 등 우리가 지원하는 UNDP의 주요 사업 현황, △민간 협력 강화, △우리국민 진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측은 유엔기구들의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통한 성과가 유엔개발시스템 개혁 이행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며, 앞으로도 UNDP가 개혁 이행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하기를 당부했다.
UNDP측은 유엔개발시스템 개혁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양성 평등 증진, 기후변화 대응, 중소기업 지원 등 양측의 공통 중점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날 UNDP 서울정책센터(USPC) 운영위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조 국장과 하오량 쉬 UNDP 사무차장보가 주재했다. 위원회에서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발 경험과 우수 정책 사례를 현지화하여 정책 자문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파트너십 사업”등 서울정책센터의 활동을 점검하고, 내년 개소 10주년을 맞아 센터의 지식 공유 활동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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