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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라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최대 종신형

지미 라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최대 종신형
지미 라이 홍콩 민주화 운동가 겸 빈과일보 사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홍콩 민주화 운동가 겸 반중 매체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73)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 국가안보부 조사 후 지미 라이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기 위해 외국과 공모하거나 외세와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매체 TVB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라이가 국가보안법에 따라 기소됐다고 전했다.

라이는 그동안 워싱턴DC에 자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홍콩 민주주의를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해왔고 중국 정부는 이를 '반역'으로 규정해왔다.


라이는 지난 2일 빈과일보가 입주한 건물 임대차 계약 사기 혐의로 구속됐고 다음날 보석도 기각됐다.

라이는 지난 8월에도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그는 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