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 @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자들 앞에서 뒷짐 지고 머리 숙이는 조두순, 이게 정말 반성이 맞나. 당당하게 차에 타는 조두순, 제 눈에는 전혀 반성이 안 보인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출소 후 뻔뻔한 모습을 보이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46분께 서울 구로구에 있는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물리적 충돌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조두순은 관용 차량을 탄 채로 이동했다.
이후 조두순은 오전 7시46분께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준법지원센터에서 약 1시간 동안 전자장치부착 신고와 신정정보등록절차를 진행했다.
조두순은 준법지원센터에서 나와 차량 탑승 전 90도로 고개를 두 번 숙였는데, 뒷짐을 진 채로 인사했다. 이후 오전 8시55분께 경기도 안산 모처 거주지로 이동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두순의 행동을 두고 진짜 반성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도 안 했고, 반성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조두순은 이날 안산준법지원센터, 거주지 앞 등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취지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반성은커녕 관심을 즐기는 듯하다. 고개를 빳빳하게 들었고, 눈빛에는 반성의 기색이 1도 없었다", "너무 뻔뻔해 보인다", "쓰레기로 대해야 헸다"고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조두순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조두순은 키 163㎝, 몸무게 70㎏인 것으로 기록됐다. 조두순의 주소지는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거주지 모두 같은 곳으로 경기도 모처로 기재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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