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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힘·정의당에 필리버스터 종결 제안…"코로나19 긴박"

민주, 국민의힘·정의당에 필리버스터 종결 제안…"코로나19 긴박"
12일 오전 4시12분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끝난 후 방역을 위해 본회의가 정회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일시 중단시킨 뒤 "어제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힌 뒤 여야 협의를 통해 윤 의원의 토론이 끝난 뒤 본회의를 정회했다. 2020.12.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권에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종결해달라고 제안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내다보는 긴박한 상황에서 국회가 소모적인 필리버스터를 지속하는 게 옳은지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필리버스터 조기종결에 대해 국민의힘, 정의당 원내지도부에 비공개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950명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의 상황에서 국회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틀간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보면 국정원법 반대뿐 아니라 주제를 벗어난 내용들도 많았다"며 "(국민의힘도) 충분히 의견 피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필리버스터를 조기종결하고 코로나 방역과 민생 챙기기에 국회가 나설 때라 판단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속개되는 국회 본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여하는 동시에 필리버스터 종료를 설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