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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힌 해외유학…제주국제학교 충원율 80% 돌파

JDC 운영 제주영어교육도시 3개 국제학교 충원율 역대 최고
NLCS Jeju 충원율, 94.8% 기록…BHA·SJA Jeju도 70% 넘어

코로나19로 막힌 해외유학…제주국제학교 충원율 80% 돌파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는 자회사 ㈜제인스(대표이사 김용익)가 운영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3개 국제학교(NLCS Jeju, BHA, SJA Jeju) 충원율이 역대 최고치인 80.6%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했던 충원율 최고기록인 78.4%를 4개월 만에 또 한 번 갱신한 것이다.

이번 충원율은 내년 1월 신규 입학이 확정된 학생이 포함됐으며, 각 학교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등록금을 동결을 통한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출국이 막혀 해외 유학 학년기를 앞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국제학교로 쏠린 것도 주효했다.

이 가운데 영국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는 거의 만석에 가까운 94.8%의 충원율을 달성했다.

캐나다의 브랭섬홀 아시아(BHA), 미국의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도 모두 70%가 넘는 충원율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막힌 해외유학…제주국제학교 충원율 80% 돌파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 충원율

JDC는 이에 대해 제주국제학교가 글로벌 국제학교 법인인 ‘GEMS Education과 Nord Anglia(51개교 운영)’의 평균 충원율인 75%를 상회하면서 세계 평균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제주국제학교는 올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진학 성과도 달성했다. NLCS Jeju는 옥스퍼드 대학과 캠브릿지 대학에 10명이 합격한 것을 포함해 대다수 학생이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며 개교 이래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BHA와 SJA Jeju도 졸업생 대부분이 영국의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임페리얼대(런던), 미국의 컬럼비아대(뉴욕)·존스홉킨스대(볼티모어) 등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했다.

JDC는 진학 성과가 학교 선택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향후 제주국제학교 입학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올해까지 해외유학 수요 대체를 통해 약 8250억원의 외화를 절감했고, 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향후 당초 계획된 7개교가 더 들어서면 경제 파급효과는 3687억에 달한다. 앞으로 신규 학교 유치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