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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무장애 시티투어 전용버스 도입

광주만의 유일 콘텐츠로 광주관광 아이콘 기대

광주광역시, 무장애 시티투어 전용버스 도입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내년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시티투어 전용버스가 운영된다.

광주광역시는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에 장애인석 등을 갖춘 광주시티투어 전용버스 1대를 신규 구입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는 대표적인 도심관광 상품으로 광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광주시티투어버스가 그동안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만큼 새로 확충되는 전용버스의 구입과정 전반에 있어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계획이다.

또 신규 시티투어 전용버스에 광주만의 특색있는 디자인을 접목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관광 콘텐츠로서 광주시티투어버스의 상품성 제고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시티투어 전용버스 구입과 더불어 내년부터 광주시티투어 운영사무가 광주관광전담기구로 전격 출범한 광주관광재단으로 이관됨에 따라 기존 틀을 깨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홍보마케팅 전략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전용버스 구입 절차가 완료되면 시티버스에 광주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담은 디자인을 입혀 광주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광주만의 유일 콘텐츠로서 관광 아이콘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시민, 전문가, 언론, 관광단체를 비롯해 광주시와 시의회, 광주관광재단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광주시티투어 버스 구입 TF팀'을 구성해 버스 종류와 형태를 결정하게 된다.

'광주시티투어 버스 구입 TF팀'에서는 장애인석 설치·개조 가능 여부와 1층·2층 개방형 버스 등 버스 구조의 홍보 효과성, 유지관리 용이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시티투어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2월 열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시티투어 비엔날레 특별노선'을 운영하고, 전남의 '남도 한바퀴' 버스와 연계한 광주・전남 공동 여행노선을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티투어 순환형・테마형 노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홍보행사 기획 및 할인제도 시행 등 기존 노선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신규 관광객 유입을 위한 대내외 홍보마케팅 전략도 추진한다.

한편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총 4대를 △무등산지질명소투어, 전당권 문화관광투어, 빛고을남도투어, 체험관광콘텐츠투어(예약제) 등 순환형과 △100년의 버스, 오월의 버스 등 테마형으로 나눠 6개 노선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광주시티투어 전용버스 추가 운영은 광주시가 무장애 관광도시로 한발 나아간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고 적극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