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조성 실천 4개항 약속
도,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광역단체 최고 순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오후 오태권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임기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홍정혁 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청렴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제주도 3개 공직자 노동조합과 힘을 모은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태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임기범), 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홍정혁) 등 3개 노동조합과 청렴 실천 협약을 맺었다.
제주도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3개 공직자 노동조합과 4가지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제주도와 노동조합은 우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청렴하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불합리한 관행, 청탁·알선·금품수수 등 부정부패 발생 차단에 공동 협력하는 한편, 조직문화 혁신과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 반부패·청렴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렴 실천 협약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청렴홍보 전개와 같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행 과제를 찾아 성실히 이행하도록 했다.
청렴 실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 두번째).
한편 제주도는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과 부서별 고객관리 강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제주도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패발생 취약분야에 대한 청렴 기동감찰에 나섰다.
또 직무 관련자와 직접 면담해 금품・향응・편의 제공 근절과 원천 차단 의지 설명, 공직자와 직무 관련자의 비위행위 시도 시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고객관리를 통해 사전 비위행위 차단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는 종합청렴도가 전년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 수직 상승한 2등급으로 전국 광역 지자체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
원희룡 지사는 응원메시지를 통해 “올해 제주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도민과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청렴을 제주의 경쟁력으로 삼아 도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더욱 힘차게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청렴과 공정이 당연한 가치가 되도록 제주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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