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체국예금이 해외인프라 위탁운용사에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2곳을 선정했다. 2억달러 규모다.
투자지역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70% 이상인 조건이다. 경기 반등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이 먼저 수혜를 볼 뿐만 아니라, 투자 후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도 기대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해외인프라 위탁운용사에 아르고 인프라 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각각 1억달러를 맡기기로 했다.
아르고 인프라 스트럭처 파트너스는 미국 뉴욕 소재 유틸리티(가스·에너지·전력), 재생에너지 및 운송 분야에 장점이 있는 인프라 중심 투자운용사다. 운용 규모는 30억달러를 넘는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는 인프라 중심의 사모투자 기업이다. 휴스턴, 뉴욕, 오스틴에 사무소를 두고 15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주로 수명이 긴 유형 자산 비즈니스와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이번 우체국예금의 출자 비중은 펀드 설정액의 20% 이하로, 펀드별 규모는 120억달러 이하여야 한다. 투자는 코어 전략으로 지분(에쿼티)이 대상이다. 다만 그린필드(현지 직접투자, 신규+증자)는 30% 이하여야 한다. 만기는 폐쇄형 또는 유사구조로, 캐시플로우에 기대는 장기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운용방식은 통합(Commingled)형과 SMA(별도일임계좌)형이 가능하다. 수탁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사무관리회사는 하나펀드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우체국예금은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총 2억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투자지역은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이었으나 다양한 섹터의 코어플러스(부도심) 전략의 에쿼티(지분)투자 위주로 전략을 짰다.
2018년 8월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해외 인프라 펀드 위탁사 2곳을 선정하고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 형식으로 총 4억달러를 공동 투자키도 했다. 우체국예금은 운용자산(AUM) 77조원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