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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청장·군수협의회, 가덕도 신공항 지지 결의

울산시청서 공동 지지 결의문 발표
국가균형발전의 토대 마련 기회
광역교통망 통해 울산시민 접근성 높여야

울산 구청장·군수협의회, 가덕도 신공항 지지 결의
울산광역시 구청장 군수협의회가 15일 울산시청에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선호 울주군수, 박태완 중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박순철 남구청장권한대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구청장·군수협의회는 1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지지하는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임을 강조하고 아울러 울산시민의 공항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촉구했다.

울산 5개 구군의 구청장과 군수는 이날 발표한 지지결의문에서 “수도권 초집중화와 일극체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울산, 부산, 경남은 10년 안에 소멸위험이 있는 지역”이라며 “수도권 비대화로 인한 우리 사회 기형화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결정적인 도약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간이 아니라 경제, 문화, 관광 등 엄청난 부가가치를 낳은 거대한 산업이지만 20년 동안 복잡한 이해관계와 끝업는 논쟁으로 속절없이 긴 시간을 보냈고 지역 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고 지난날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하는 광역경제권 통합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을 통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수 있는 영남의 관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아울러 울산시민들이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와 울산~부산 광역철도, 울산~양산~가덕도신공항 연결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문 발표에 나선 정천석 동구청장은 “울산~부산~경남만이 아니라 대구, 경북, 여수, 목포까지도 연계할 수 있는 한반도 남쪽의 허브이자 관문공항이 돼야 한다”며 “울산광역시 구청장과 군수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끝을 맺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