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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중사주 지미 라이, 고등법원에 보석 신청

23일 보석심리 진행

홍콩 반중사주 지미 라이, 고등법원에 보석 신청
[홍콩=AP/뉴시스] 홍콩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홍콩 대표적인 반중 언론 핑궈르바오의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가 지난 12일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이송 차량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0.12.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홍콩 대표적인 반중 언론 핑궈르바오의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의 보석 심리가 오는 23일 열린다.

15일 홍콩 둥왕 등은 지미 라이 변호인 측이 이날 홍콩 고등법원에 보석 신청을 제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와 사기 혐의로 구속돼 현재 라이치콕 구치소에 수감 중인 자미 라이는 이미 2차례 보석 신청을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에 상급 고등법원에 보석 신청을 한 것이다.

보석 심리 기일은 오는 23일로 결정됐다.

다만 고등법원이 라이가 낸 보석 신청을 허가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앞서 지난 12일 홍콩 웨스트카우룽(西九龍) 법원은 지미 라이의 보석 신청을 불허하고 이번 사안을 내년 4월16일에 심리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내년 4월16일 라이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심리할 예정이다.


홍콩보안법에 명시된 '외세결탁죄'가 인정될 경우 지미 라이에게 최대 종신형까지 내려질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미 라이가 중국 본토로 송환돼 재판받게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가 홍콩보안법 시행이후 ‘외세와 결탁해 국가안보를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인물이고, 그에게 높은 형량을 선고할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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