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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 곧 지구 귀환

예정대로라면 16일 네이멍구 사막지대에 착륙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 곧 지구 귀환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달 1일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2차 궤도 수정에 성공하면서 곧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16일 중국 환추스바오 등에 따르면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5호 궤도기와 반환기가 이날 오전 9시15분께 2차 궤도 수정에 성공했고, 양호한 시스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CNSA는 창어 5호 궤도기와 반환기에 장착된 2대의 엔진이 약 8초간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창어 5호 궤도기와 반환기는 지난 14일 1차 궤도 수정에 성공했다.

궤도기와 반환기는 지구에서 약 5000㎞ 높이에 도달한 이후 반환기는 궤도기와 분리되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달 표본 캡슐이 담긴 귀환기는 예정대로라면서 16일 중국 네이멍구 사막지대인 쓰즈왕치(四子王旗) 지역에 도착한다.

지상에서는 반환기 수색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작전지휘기, 통신기와 4대의 수색기 등 헬기 6대를 동원해 반환기를 찾을 계획이다.

창어 5호는 앞서 지난달 24일 중국 하이난원창우주발사장에서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호에 실려 발사됐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8일 발사 후 112시간 비행만에 달 궤도 근처에 도착했다.

지난 1일 창어 5호 착륙기는 달 북서부 ‘푹풍의 바다’의 ‘몽스 륌케르(Mons Rümker)’ 산맥 부근의 계획된 지점에 착륙했고, 이후 이틀 동안 달 흙과 암석 표본 약 2kg를 수집했다.


3일 표본을 싣고 달 표면을 이륙한 창어 5호는 달 궤도에서 궤도기와 같은 달 6일 성공적으로 도킹해 귀환길에 올랐다.

창어5호가 귀환에 성공하면 인류가 달의 토양을 가져온 것은 지난 1976년 소련 우주탐사선 루나24호 이후 44년만이다.

아울러 창어5호가 지구로 갖고 오는 샘플은 기존에 채취된 샘플보다 짧은 시기에 생성된 것으로, 과학자들은 화산활동 등 지질 상황을 더 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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