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김윤경의 촉] "난 서울에 집 없지만 공공임대 16만호는 꼭 짓겠다"

[김윤경의 촉] "난 서울에 집 없지만 공공임대 16만호는 꼭 짓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윤경의 촉] "난 서울에 집 없지만 공공임대 16만호는 꼭 짓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윤경의 촉] "난 서울에 집 없지만 공공임대 16만호는 꼭 짓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우상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갑)에게 서울은 기회를 주었지만 동시에 그늘도 주었던, 그래서 복합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곳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올라온 이곳에서 처음 느낀 건 가난의 고통. 집주인이 나가라면 금세 짐을 싸 리어카에 싣고 나가야 했던 설움에 눈물도 흘렸다. 하지만 등록금이 없어 쩔쩔맸을지언정 공부라는 '기회의 사다리'를 타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던 곳이며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민주화란 결실을 봤던 곳이자 제도권 정치에 입문해 20년을 보낸 곳이다. 그래서 서울은 그의 좌절과 설움, 그리고 도전과 열정에 대해서까지도 많이 알고 있다.

우상호 의원이 서울을 이끌어 보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냈다. 아직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도 밀리고 있고, 앞으로의 당내 경선 또한 경쟁이 심할 텐데 "떨어지면 더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치고 나왔다. 자신은 "대통령감은 아니지만 서울시장감은 맞다"며 모든 것을 걸었다.

◇난 대통령감은 안되지만 서울시장감은 된다…떨어지면 정치판 떠날 것
당선이 된다면 우선은 서울시가 안고 있는 현안, 코로나19 상황 극복과 심각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겠지만, 무엇보다 서울에 금융, 그리고 관광·레저 등 신산업을 유치해 경제를 부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을 뉴욕처럼 만들겠다' '한강을 중심으로 관광·레저 산업을 일으켜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겠다'면서 구체적인 구상들을 말할 땐 신이 나 보였다. 자신은 서울에서 받은 것이 많고 그 이상을 돌려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은 우상호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신에게 서울은 무엇인가, 어떤 곳인가.

▶ 초등학교 6학년 때 와서 여기서 청소년기를 다 보내고 대학에도 갔다. 어렸을 적 동경의 대상이었던 곳에 왔지만 '시골 촌놈'으로서, 또 가난하게 살아서 서울살이는 너무 힘들었다. 단칸방에서 네 식구가 살았다. 힘들어서 청소년 시절은 약간 외톨이처럼 지냈다. 구석에 말 없이 앉아있거나 했다. 그래서 문학에 심취하게 된 것 같다(그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을 하며 시를 쓰고 싶은 소박한 마음이었다. 그러나 시대 상황은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고 투쟁 전선에 나서게 됐다. 그리고 제도권 정치에 들어와 20년을 보냈다(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이후 4선을 했다).

돌아보면 서울은 나를 굉장히 외롭고 힘들게 한 곳이기도 하지만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한 곳이다. 성장하고 결혼해 아이도 낳고 살고 있는 우상호란 사람을 서울이 키워준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내가 뭘 어떻게 돌려줘야 할까'란 생각으로 당연히 이어진다. 이 생각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까지 오게 했다. '내가 이 자리를 찍고 더 큰 데에 나가야지' 하는 정치적 욕망보다는 '내게 많은 것을 준 서울과 시민들에게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까' '어떤 것을 해야 보람이 있을까'를 생각해 결정한 것이다.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은 낮은 편이다. 당에선 아직 다른 출마 선언은 없지만 현재로선 여론 지지도가 훨씬 높은 강력한 후보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인데.

▶ 아직 그런 상황이다 보니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물론 한다. 그런데 저는 항상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출발해서 돌파해 본 경험이 있어서 두렵진 않다. 떨어지면 지금처럼의 정치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진짜 해 보고 싶었던 문학의 영역에 다가가 볼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우상호란 사람을 키우는데 국민 세금이 얼마나 들었는가. 국회의원으로선 활동하지 않더라도 공적 영역에서 누군가를 돕고 보람된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 지금은 서울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무엇을 할까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게 아주 즐겁다.

◇'저보다 강하다는 여성후보에게 가산점이 타당한가' 주변에서 문제제기
-당 내에서 벌써부터 출마설, 차출설이 도는 강력한 잠재적 후보가 있다. 전직 시장이 성비위 관련 문제로 자리를 비우게 된 만큼 이번엔 여성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없지 않은데.

▶ 저는 여성이 정치 영역에 점점 더 참여해야 하고 광역단체장, 대통령에도 도전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강력한 여성 경쟁자와 경쟁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래도 저도 잘돼야 하지 않겠는가(웃음).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광역단체장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굉장히 중요한 고위직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엔 특혜를 받아 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정말 실력과 내용으로 승부해서 경쟁하는, 그런 자리여야 한다.

-여성이 후보가 되면 그게 특혜를 받은 거란 말인가.

▶ 그런 의미는 아니다. 과거엔 여성이란 이유 때문에 공천도 못 받고 지역구 출마도 못 하고 했었는데 그런 건 지금 없다. 오히려 여성이어서 지역구를 잘 이끌기도 한다. 다만 이미 강력한 위치에 있는 분에게 여성이라는 가산점까지 주어야 하는가라는 점에 대해 제 주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었다는 얘기를 전한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경쟁력이 중요할 텐데 우 의원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코로나가 확산되고 시장은 공석이고 경제도 힘들고 서울은 여러모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럴 때 시장이 될 사람은 훈련하고 연습할 시간이 없다. 바로 투입되어서 코로나 위기 대응부터 들어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선 아무래도 제가 경험이 많고 문제 해결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다. 적어도 우리 당에선 자타가 공인하는 '해결사' 아니겠는가. 중요한 위기 있을 때 제가 많이 해결했다. 또 서울시에서 20년 정치를 했는데 지역구 현안이 곧 서울시의 현안이기도 했다. 서울시 사람들도 잘 알고. 지금 가도 바로 업무를 척척 할 수 있다는 것이 첫번째 경쟁력이다.

그리고 저에게는 소통 능력이 있다. 대변인을 8차례나 하면서 키운 것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기분 나쁘지 않게 하면서도 소통, 설득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나 더 제가 서울시장이 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 우리 당엔 민주, 진보라고 하는 도도한 흐름이 있다. 그 정통성의 흐름에서 본다면 제가 적자(嫡子)다. 어떤 분들은 '86세대'라며 폄훼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민주화 운동에 몸을 던졌다는) 명함(명분)이 있다. 당은 서울시장이란 자리에 적어도 이런 사람을 내보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전임 서울시장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최근 서울시가 나선 것이 수면실 없애기였다. 그걸 제대로 된 대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어떤 노력을 하려고 하는가.

▶ 수면실을 없애는 건 발표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실행하면 됐을 일 같다. 박원순 전 시장은 여성 인권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그래서 젠더 특보도 두고 그랬다. 하지만 실제적인 권한을 주었던 것 같진 않다. 저는 서울시장이 되면 시장 직속으로 마치 감사실처럼 양성평등 전담부서를 두려고 한다. 어떤 정책을 만들 때 이 곳에서 일종의 '데스킹'(수정·검토를 하는 일)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정책 결정에 있어서부터 감시와 견제가 되어야 한다.

◇보수쪽의 '낡은 운동권' 비판 동의안해…그러나 진보의 지적은 아프다
-'86세대'들은 아프게 듣겠지만 '낡은 운동권 세력'이란 비판이 있다.

▶ 저는 그 담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보수 쪽에서 '낡았다' '공부는 안하고 능력도 없는 것들이 자리 차지하고 있다'란 비판을 하는데 그건 제가 초선으로 막 들어왔을 때부터 듣던 얘기다. 그렇다보니 그 비판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진보의 지적은 그러나 아프다. 이들은 '너희들 들어와서 진보의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는 것인데 한 가지 변명을 한다면 우리 86세대가 정치를 시작했을 때 세운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바로 정치개혁이다. 그중에서도 정당개혁을 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열린우리당 만들었고 당 대표가 바뀌면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원내 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의사를 담아서 운영하는 자율적인 정당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이뤄놓은 정당 민주주의의 가치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중도개혁 정당이라고 했던 우리 당이 이제는 스스로 진보 진영이라고 얘길 하고 있고 당의 정책강령에도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등 진보적 강령을 넣을 수 있게 됐다.

다만 80년대 민주화 운동권이었던 사람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말하자면 공통의 과제를 이루고 그 속에서 대통령 후보도 내고 그렇게 개혁을 전진시키지 못 한 건 아쉽다. 과거 학생운동하듯 뭉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2013년에 86 모임을 깼다. 이제는 따로 또 같이 갈 뿐이다.

-그 세대 중에 정치권으로 나온 사람들 중에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나.

▶ 저로서는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다. 우리 세대 중에 대통령 한 명 나와서 남북 관계에 전면적인 변화를 조성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직접 꿈을 꾸었을 법도 한데 왜 배수진을 치면서까지 서울시장에 도전했나.

▶ 저는 대통령이 되기엔 부족한 사람 같다. 제가 저를 가장 잘 안다. 그런데 저는 시장감인 건 맞다. 저는 꼭 서울시장감이다(웃음). 남을 도와서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서 일을 하는 걸 즐기는 편이다.

-내놓은 부동산 공약을 보니까 공공임대 16만호를 약속했던데, 도로 위에 세우겠다는 타운하우스 계획도 있더라. 현실성은 있나.

▶ 독일에서도 성공했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성공했다. 왜 우리나라는 안 되는가. 이건 사실 3년 전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 경선할 때에 제가 검토했던 것이다. 그리고 박 전 시장이 저의 제안을 일부 받아들이기도 했다(참고: 지난 2018년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북부간선도로 신내 나들목(IC)~중랑IC 구간 사이 약 500m 구간 위에 인공대지를 조성하고 도로 양옆 150m를 더한 부지에 콤팩트 시티를 2025년까지 만들겠다고 구상했다). 아우토반 위에 지은 독일 공공주택의 경우 만족도도 아주 높다. 소음과 먼지, 진동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건축공법은 이미 상당 수준으로 개발돼 있다. 파리는 철로 위에다 1차로 진행한 프로젝트 반응이 좋아서 2차까지 했고 현재 3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속도로, 철로 위에도 하는데 왜 도로 위에 못 세우나. 북부간선도로 위에 인공대지 세우고 그 위에 6~7층 정도 되는 타운하우스로 공공주택을 지어 서민들에게 임대할 것이다. 이게 만들어 지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으로선 손색없을 것이다(우 의원은 이를 통해 약 10만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우토반 위 독일 공공주택 높은 만족도…도로위 주택 우리는 왜 안되나
-야권 쪽에선 그린벨트(녹지)를 좀 풀어줘서 주택을 지어 공급하자, 규제를 좀 풀자는 주장을 하는데.

▶ 그건 법 때문에 안 되는 거다. 서울의 경우 만약 공원을 밀고 주택을 지으면 그 만큼의 공원을 또 조성해야 한다. 공원을 그냥 택지로 만들 순 없다는 얘기다.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올림픽대로 위에 덮개를 씌우고 그곳에 공원을 만들고, 원래 공원이 있던 자리에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니까 제 공약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혜훈 전 의원 안의 경우 부지가 사유지라 해당 조합과도 정말 깊은 얘기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도로 위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엔 얼마나 걸릴까.

▶ 당연히 첫 번째 임기 내엔 안 된다. 5년은 (시장을) 해야지. 보통 이 정도 짓는데엔 2~3년 정도가 걸린다. 지난 3년간 조사 연구 충분히 해 왔다. 그런데 여러모로 계획을 해 보면 16만호 공급도 쉽지 않다. 다른 야권 후보분들이 120만호도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분당만 해도 19만호다. 도시를 하나 만드는 데에도 10여만호인데 어떻게 120만호를 공급할 수 있는 대책이 있나. 아무리 부동산 이슈가 관심이라고 해도 이런 '뻥공약'을 하면 안 된다. 저는 굉장히 꼼꼼하게 계산한 거다.

-민간주택 공급에 대한 안은?

▶ 물론 민간 주택도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저에겐 우선순위는 아니다.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가. 억울한 사람 눈물 닦아주고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부터 보호하는 일, 자본주의 시장논리에서 탈락한 분들에게 먼저 손길을 보내는게 정치라고 배웠다. 그래서 서울시장 되어서 제일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대상은 수십억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는 분들이 아니고 하루하루 어디 살아야 하나 걱정하는 취약계층이다. 그리고 나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얘기를 시작할 수 있을 거다.

-그런데 서울에 집은 왜 안 샀나.

▶ 못 산 거다. 돈을 못 모았다. 이런 말 하면 욕먹을 텐데 국회의원 월급 많다. 그런데 정치 활동에 쓰고 아이들 키우면서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 그런 축적은 쉽지 않더라. 그러니 나보다 월급이 적은 서민들이 절약해서 악착같이 돈 모아도 (집 사기) 쉽지 않겠구나 하며 많이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우 의원은 부모 묘소가 있는 포천에는 집을 지어 소유하고 있다).

-다른 경제 공약도 듣고 싶다.

▶ 출마선언문에 담았는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 서운했다. 저는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드려고 한다. 금융과 관광·레저·문화 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 서울에 새로운 산업을 앉혀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거기서 뭔가 활력을 도모해야 한다.

-예전에도 여의도에 국제금융로를 두는 등 해외 금융사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 그때는 해외 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활동)을 가도 다들 콧방귀도 안 뀌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은 홍콩이 위기 상황이다. 세계적인 금융사 아시아 지부가 그쪽에 많이 있는데 이전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는 두 곳, 싱가포르와 서울이다. 서울 충분히 경쟁력 있다. 행정수도 이전을 하게 되면 국회의사당도 이전하게 되니까 국회 얼른 옮겨주고, 여기에 홍콩에서 유치하는 금융사들 오게 되면 좋지 않겠나. 서울 시장이 되면 코로나 대응부터 하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홍콩에 IR도 가려고 한다.

-관광·레저·문화 산업은 어떤 식으로 부흥시키려고 하는가.

▶ 바로 한강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도로 위를 덮개로 덮으면 서민들과 아이들이 걸어서도 한강에 올 수 있게 되고 이들이 와서 즐길 수 있도록 수상 스포츠 사업을 과감히 앉히는 거다. 버스킹(거리공연), 마술쇼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첨단과학 시연장도 두려고 한다. 이런 종류의 일은 자동화로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일자리도 만들 수 있고 시민들이 즐길 수도 있는 이러한 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하려고 한다.

-구상을 밝힐 때 미소를 짓고 있다.

▶ 발상의 전환을 하면 할 수 있는 게 많다. 저는 허튼 공약은 안 내놓는다. 하고 싶으니까 신이 난다.
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리 당의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이고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선거가 재밌는 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제가 한번 그것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