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50억원 확보...코로나19 위기 고용시장 적극 대응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국비 150억원을 확보해 2100여개의 청년일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참여한 청년에게 최대 2년간 인건비 월 200만원을 비롯해 활동수당 30만원, 4대 보험료 등을 지원해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포스트 코로나 경제에 대응코자 내년 사업에 취·창업지원 분야 기존 3가지 유형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형을 신규로 추가해 공모를 실시했다.
전남도는 주요 현안인 비대면·디지털·에너지·블루이코노미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유형에 'DNA+US'와 에너지 e-뉴딜, 그린뉴딜, 스마트제조 2.0 등 4개 신규 사업을 발굴해 공모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대응형에도 크리머스 마케터, 블루잡 청년뉴딜로 등 2가지 신규 사업도 참여해 6개 사업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 중 'DNA+US'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차세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청년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크리머스 마케터 사업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이커머스(e-commerce)의 합성어로 콘텐츠 제작과 전자판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직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달 중 사업설명회와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2월부터 기업과 청년을 모집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배택휴 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코로나 일상화로 사회·경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같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형 사업으로 청년들이 비대면·디지털산업 분야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받고, 관련 기업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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