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3Q 증권사 민원 최다는 NH투자증권

한투 140건으로 2위…전분기比 57%↑ NH·한투, 상품별 민원 과반이 펀드

3Q 증권사 민원 최다는 NH투자증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NH투자증권 피해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불완전판매 규탄 및 적정보상 촉구집회를 하고 있다. 2020.07.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해 3분기(7~9월)에 민원이 최다 접수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도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 2위를 기록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금융투자회사 민원건수 자료에 따르면 3분기 NH투자증권의 민원건수는 총 294건으로, 전분기(51건) 대비 약 5.7배 늘었다.

이중 자체 민원은 24건으로, 270건이 금융감독원 등 타 기관에서 접수한 민원 중 이첩되거나 사실조회를 요청한 것들이다. 유형별로는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이 229건으로 주를 이뤘다. 전산장애와 매매 관련 민원도 각각 42건, 6건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많았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40건으로 전 분기(89건) 대비 약 57% 늘었다. 상품판매 관련 민원이 9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이나 선물·옵션 등 매매 관련 민원이 17건, 전산장애도 8건이 접수됐다.

두 증권사 민원이 이번 3분기에 유독 많았던 배경은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상품별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ELF와 DLF를 제외한 펀드가 NH투자증권은 223건, 한투는 96건에 달했다. 이는 각사 민원 전체 건수의 각각 75.8%, 68.5% 수준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그동안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환매중단 규모는 약 5000억원대로 피해자가 수백명에 달한다. 그중 NH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옵티머스 사모펀드 최다 판매사다.

이 밖에 미래에셋대우 67건, 신한금융투자 56건, KB증권 54건, 키움증권 39건, 대신증권 36건, 하나금융투자 22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 모두 전분기 대비 줄었다.
삼성증권 29건, 유진투자증권 15건, 메리츠증권 10건 등은 소폭 늘었다.

민원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전 분기에는 무려 131건이 접수됐지만 3분기에는 6건으로 95.42%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