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오는 2026년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된다.
인천시는 18일 연세대학교,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송복개발㈜) 등과 송도세브란병원 건립 및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위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2단계 사업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지 11공구 34만2219㎡ 규모의 토지를 송복개발㈜에게 제공하고, 송복개발㈜는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용지 등의 개발을 통해 연세사이언스파크의 앵커시설 건립 등을 지원한다.
연세대는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하고 국책사업 및 민간투자를 유치,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운영하며 대학원생 등 연구인력 1000명 이상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이번 협약에는 그 동안 시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연세대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연세대가 병원 착공 및 준공 일자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연세대에 제공되는 11공구 토지에 대한 해제조건부 매매(환매)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준공이 지연될 경우 지연손해금(연 20억원)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복개발㈜의 사업 추진과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사회에 인천경제청이 참여하는 등 운영구조를 혁신하기로 협약당사자 간 합의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은 송도 7공구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미개발 부지(24만6486㎡)와 11공구 교육연구용지(14만1291㎡) 등 총 38만7777㎡를 활용, 500병상 이상의 연구중심병원 건립, 융합연구, 창업벤처, 융합교육, 미래혁신, 산학협력, 소통혁신 등 여섯 개 구역(Zone)으로 구성되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이 골자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인천시와 함께 테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며, 연세대와 함께 공동협의체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사업 추진 과정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세의료원 내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를 지난 11월에 설치했고 또 앞으로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의 본격 추진을 위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병원 건립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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