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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재신임' 靑청원 20만 넘어 "검찰개혁 공든탑 무너진다"

'추미애 재신임' 靑청원 20만 넘어 "검찰개혁 공든탑 무너진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2020.12.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사의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재신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자신을 '검찰개혁과 조국대전' 작가 김두일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지난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님의 재신임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3만명을 넘었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 청원은 각 부처나 기관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관계자들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결과를 대면보고 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숙고해 수용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추 장관의 사임에 대해 "자칫 현재까지 힘들게 쌓아온 검찰개혁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추미애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의한 사퇴의사를 만류해 주시고, 반려해 주시고, 나아가 재신임의 모습을 분명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원인은 "검찰총장 윤석열은 이미 천하에 밝혀진 근거로, 절차대로 해임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처벌 받아야 한다. 추미애 장관의 마땅한 조치에 대한 항명 검사들은 모두 사표를 받도록 해야 한다"라며 "검찰개혁 최전선을 지휘하는 추미애 장관을 끝까지 결연히 지켜내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게시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철회 및 해임반대' 청원은 19일 현재 26만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와 징계위 결정 후 예상되는 검찰총장 해임에 대하여 어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 중지시키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주어진 임기를 무난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하여 주실 것을 대통령님께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이같은 건의를 묵살하고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결과가 있을 때 예상되는 후폭풍은 4·19나 6·10 만세운동에 버금가는 국민 대결사 항전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불타오를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