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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3000명 이상으로 급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만116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138명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즉,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 이상은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확진자는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교회, 요양원,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기 용인시 교회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12명이 추가돼 총 13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여주시 예루살렘교회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교인 14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성북구 교회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총 24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에서는 10명이 추가돼 총 31명이 발생했다. 용산구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도 4명 더 늘어 총 92명이 됐다.
경기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에선 17명 더 늘어 누적 134명이 됐고, 고양시의 미소아침요양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안산시의 원단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34명이 감염됐다.
충북 지역에서는 요양원과 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왔다.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61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에서는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와 관련해선 14명 더 늘어 지금까지 총 1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남구의 한 콜센터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총 9명이 감염됐고, 남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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