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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중사주 지미 라이, 중범자 수용 교도소로 이감

홍콩 반중사주 지미 라이, 중범자 수용 교도소로 이감
[홍콩=AP/뉴시스] 홍콩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홍콩 대표적인 반중 언론 핑궈르바오의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가 지난 12일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이송 차량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0.12.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홍콩 대표적인 반중 언론 핑궈르바오의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가 중범자들이 수용된 교도소로 이감됐다.

18일 홍콩 둥왕 등은 지미 라이가 가벼운 형량을 받은 인원들이 수감되는 라이치콕 구치소에서 중범자들이 수용되는 스탠리 교도소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스탠리 교도소는 최소 징역 12년형에서 종신형까지 받은 중범자들이 수용되는 곳이다.

지미 라이와 같은 미결수가 스탠리 감독에 갇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오는 23일 홍콩 고등법원에서는 지미 라이의 보석 심리가 열린다. 다만 고등법원이 라이가 낸 보석 신청을 허가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라이는 이미 2차례 보석 신청을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된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홍콩 웨스트카우룽(西九龍) 법원은 지미 라이의 보석 신청을 불허하고 이번 사안을 내년 4월16일에 심리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내년 4월16일 라이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심리할 예정이다.


홍콩보안법에 명시된 '외세결탁죄'가 인정될 경우 지미 라이에게 최대 종신형까지 내려질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미 라이가 중국 본토로 송환돼 재판받게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가 홍콩보안법 시행이후 ‘외세와 결탁해 국가안보를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인물이고, 그에게 높은 형량을 선고할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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