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부산 시민의 관심과 호응이 컸던 뉴스로 ‘코로나 19 대응 위기극복체계 구축’과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 및 가덕신공항 본격 추진’ 등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0년 시정성과와 주요 정책 이슈를 대상으로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민, 언론인, 공무원 등 4600명이 참여한 ‘2020년 부산시 10대 뉴스’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1위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도 시민 협력으로 부산만의 위기극복체계를 구축한 뉴스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월 전담인력 핫라인 구축, 정보 공유, 의료 및 방역인력 등 상호지원을 위한 부울경 광역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4월에는 전국 최초로 ‘방역-경제활력-비상재정대책’의 쓰리(3)트랙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가장 큰 관심사였으며 이와 관련한 시의 역할과 대응 또한 주목받았다”며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는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인 만큼 병상 확보, 진단검사 확대 등 모든 방역역량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2위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 가덕신공항 본격 추진’ 뉴스가 차지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출범 이후 시는 항공 관련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분과별 쟁점사항 관련 자료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공정하고 신속한 검증 촉구를 위한 범시민 여론형성, 언론브리핑, 입장발표 등 적정성 검증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11월 17일 검증위에서는 그동안 시가 제기한 안전, 소음 및 환경 등의 문제를 상당 부분 인용하면서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 검토 필요’라는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라는 결정을 도출했다.
3위에는 ‘부산 최초 직영 도서관 부산도서관 개관’ 뉴스가 선정됐다. 11월 4일 개관한 부산도서관은 1901년 시민도서관 개관 이후 120년 만에 최대규모인 연면적 1만6305㎡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부산도서관은 도서 등 25만4000여권의 자료를 보유하고 도서관 통합 웹서비스, 디지털정보게시판 등 시민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복합독서문화 공간으로서 꿈뜨락 등 4개 자료실과 예술특화도서존 등 11개 특화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생애주기별 역량발견 프로그램 운영하고 지식정보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4위는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이 차지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총 사업비 1500억원의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국제관광도시는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권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7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위에는 ‘북항 2단계 사업 추진’ 뉴스가 선정됐다.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4조4008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북항 2단계 사업은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시민공청회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경제분야 전문가 토론회 개최, 범시민추진협의회 구성 등 협상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항 2단계 사업은 한국 최초의 근대항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해온 부산항 북항을 시민들의 품에 돌려주는 과정이자 향후 부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및 본격 유치 돌입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적격성 통과 및 봉래산터널 예타 통과 △대한민국 제1호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 기본계획 승인 △2021년 국비 7조5000억원 목표 달성 △전국 최초 임산부 전용 콜택시 마마콜 첫 출범 등의 뉴스가 선정됐다.
변 권한대행은 “올해 10대 뉴스 선정 결과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속에서도 부산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1년은 시민의 뜻을 이어받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동북아 해양수도 중추기능 강화, 과감한 경제체질 개선 등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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