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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文대통령 "내년 R&D 100조 시대...선도국가 위한 야망"

[속보]文대통령 "내년 R&D 100조 시대...선도국가 위한 야망"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12.17. 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내년에 정부와 민간을 합쳐 R&D 100조 시대를 열게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과학입국'의 원대한 꿈이 R&D 투자에 담겨있다. 선도국가가 되고자 하는 야망이라고 해도 좋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연구개발(R&D) 규모는 세계에서 5번째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중으로는 세계 1, 2위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이 경제와 안보의 힘이 되는 시대"라며 "우리는 과학기술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제품을 넘어 기술을 수출하는 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연구개발 투자의 활력 제고 △국민 안전과 쾌적한 삶 실현하는 기술 발전 △탄소중립 사회 위한 정밀 전략 마련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정부가 주도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시장에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걷어내고, 혁신의 주체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등 규제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조세감면, 공공조달 확대 같은 지원이 더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 강구를 지시했다.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대해선 "2050년까지 남은 30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라며 "저탄소 산업과 에너지구조로 전환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탄소중립의 로드맵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과학기술과 함께 가야만 그 로드맵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기술의 개발과 함께 탄소중립의 로드맵을 만들고 발전시켜가는 일에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