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을지로 소재 파인에비뉴 B동이 6000억원대 가격에 삼성SRA자산운용에 안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파인에비뉴B동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과 경쟁을 벌인 결과다.
이번 매각 가격은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수준이다. 올해 인근 신한 엘타워가 3.3㎡(평)당 3000만원 수준인 2798억여원에 신한알파리츠에 매각된 바 있다.
지난 2011년 준공된 파인에비뉴 B동은 서울 중구 을지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건물이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공실이 없다고 가정할 때 연간 임대료는 87억원 수준이다. 기타 관리수익까지 고려하면 연간 기대할 수 있는 총 수익은 140억원 수준이다. 한솔제지, 한화시스템 등이 입주해 있다.
당초 코람코자산운용이 콜옵션을 보유한 킴스21로부터 권리를 매입했고 권리를 행사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거래 제시금액 5400억원과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5800억원 규모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13년 9월 4760억원에 파인에비뉴B동을 인수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7년 만이다. 인수 당시 핵심업무권역(CBD) 기준 단위 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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