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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미국 첫 접종…코네티컷주 간호사

모더나 백신, 미국 첫 접종…코네티컷주 간호사
하트퍼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맨디 델가도가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1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에서 시작됐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4일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종류의 백신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하트퍼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맨디 델가도가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세계 최초로 모더나 백신을 팔에 맞았다.

델가도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행사에서 "백신을 맞게 돼 흥분되고 영광스럽다"면서 "이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 운송할 수 있어 유통·보관이 더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 1억회분, 모더나 백신 2억회분을 주문했으며 내년 2월 말까지 미국인 1억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했다.

그는 주사를 맞은 뒤 접종과 관련해 "어떤 것도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