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은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국내 과학관 최초로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매표시스템’을 도입해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비대면 매표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하는 시간대의 전시관 또는 프로그램을 결제하면 즉시 QR코드 형태의 입장권이 발부된다.
기존에는 매표소에서 종이입장권 또는 손목띠를 수령해 전시관별 게이트에서 일일히 검표했으나 이제 관람객은 게이트에서 바로 QR코드를 인식해 입장하면 된다.
▲전시관 입장 게이트에서 QR코드를 인식해 비대면으로 입장 허가를 받는 모습. /사진=국립부산과학관
전시관별 잔여 입장권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매진 여부를 현장에서만 알 수 있어 새싹누리관이나 천체투영관을 이용하는 영유아 동반객들의 불만이 많았으나 이번 비대면 매표시스템 도입으로 과학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더이상 매표소에서 발걸음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번 매표시스템 도입이 관람객들의 대기시간과 동선을 줄이고 코로나19 시대 대면접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나아가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과학관은 스마트폰 및 모바일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관람객을 위해 종이로 된 QR코드 입장권을 발권하는 무인발권기(키오스크)도 추가로 설치하고 향후 주차정산도 QR코드 하나로 통합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기윤 국립부산과학관 전시운영센터장은 “관람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까지 고려해 스마트한 비대면 매표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최적의 과학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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