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기와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국으로부터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영국 런던과 남동부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 높은 변이 바이러스 'VUI-202012/01'가 발견됐다.
세계 40여개국은 확산을 우려해 영국을 오가는 교통편을 차단하며 빗장을 걸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터 12월31일까지 영국으로부터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한다"며 "격리 해제시에도 추가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며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할 경우 모두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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