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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딸 유학비 7년간 2억?" 축소 의혹…변창흠 "예일대 특수해"

與 "왜 자랑 안 했나…4년간 장학금 1억8600만원 받아" 변창흠, 퇴임 후 정치 행보 질의에 "학교로 돌아갈 것"

野 "딸 유학비 7년간 2억?" 축소 의혹…변창흠 "예일대 특수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최서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딸의 유학비 축소 의혹에 "예일대 같은 경우 학교가 특수해 등록금 지원 비율이 높아서 워낙 적게 들었다. 그 이상으로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이날 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녀 유학비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는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딸이 7년간 학비 8900만원 등 약 2억원을 보냈다.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보냐"고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변 후보자는 "자녀 교육비 관련해서 집사람은 주로 생활비를 보내고 저는 등록금을 보냈는데 그 경로 외에 다른 방식으로 돈을 지불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서서 "왜 자랑을 안했냐. 제가 어렵게 입수했다"며 "자녀께서 4년간 예일대에서 받은 장학금이 1억8600만원이고 이 기간 동안 집에서 송금한 금액이 8800만원 정도다.
석사 1년동안 시카고대에서는 한화로 약 3670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받았다. 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온갖 억측에 시달렸냐"고 옹호했다.

한편 변 후보자는 장관 퇴임 이후 정치 행보 계획을 묻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선출직에는 관심이 없고 현재 장관 후보로 있지만 역할을 다하게 되면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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