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일 19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이달에만 283명째
한라사우나 62명·동백주간보호센터 9명·대성학원 9명 집계
바빠진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제주도내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추세가 심상치 않다. 김녕성당(제주지 구좌읍)과 한라사우나(제주시 이동1동)·7080라이브카페(제주시 용담3동)로 이어지는 집단감염 추세와 함께, 장애인보호시설·학원가·학교·어린이집·헬스클럽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24일 하루 동안 19명(제주 331~349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이달에만 전체 누적 확진자 364명 중 77.7% 수준인 283명이 나왔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19명은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8명(335·336·337·338·339·342·344·345번) ▷한라사우나 관련 4명(343·347·348·349번) ▷비상휘트니스 서귀포점 2명(333·334번) ▷대성학원 관련 1명(341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332번)이다. 나머지 3명(331·340·346번)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 가운데 333·334번은 30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23일 동선이 공개된 비상휘트니스 서귀포점 관련 이력이 있다. 도는 역학조사 중 비상휘트니스를 방문 정보를 확인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진행했다.
335·336·337·338·339·342·344·345번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소재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감염자다. 도는 역학조사 진행과정에서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 동백주간활동센터 이용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시설 종사자·이용자 18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36·337·339번은 31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35·338번 확진자는 동백주간활동센터 종사자로 확인됐다. 344번은 동백주간활동센터 방문 이력이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도내 장애인 이용시설 36곳에 대해 내년 1월3일까지 전면 휴관하도록 했다.
한라사우나·대성학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343·347·348·349번은 한라사우나 관련 감염자다. 341번은 대성학원 관련 확진자다. 지난 23일 양성 판정을 받은 316·33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5일 0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62명, 동백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9명, 대성학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는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1명이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발전본부에 근무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 17명을 포함해 총 직원 321명을 대상으로 25일 낮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