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경기도 23일 복합형 공공청사 개발 협약.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 범계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 오는 2025년 3월 지상12층 규모의 복합형 공공청사가 건립된다. 범계동행정복지센터와 안양119구조대(범계동), 수익시설이 저층부에 들어서고, 상층부는 청년기본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360호를 확보할 예정이다.
복합형 공공청사로 개발되는 범계동 부지는 2447.3㎡ 규모로 범계동청사는 안양시 소유, 119구조대는 경기도 소유로 각각 돼있다. 범계역 일원 공공청사 복합개발에 따른 업무협약식이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대호 안양시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배찬주 안양도시공사 사장이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공공청사 복합개발 추진은 노후한 동행정복지센터와 안양119구조대를 새로운 환경으로 조성해 행정 서비스 향상을 기하고, 청년층 주거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광역과 기초 자치단체가 공동 추진하는 공공청사 복합개발은 전국 최초 사례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안양시는 소유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공사비를 복합개발 전체 사업비에 포함하고 예산 확보 등 제반사항을 각 소속 공사와 협의하게 된다.
안양시는 편리한 교통여건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청년 등 무주택자의 주택난 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생산활동인구 증대로 이어져 지역소비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행정복지센터와 119구조대 청사의 새로운 시설을 바탕으로 행정 서비스 질적 향상도 예상된다. 범계동 복합형 공공청사는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이날 협약식에 이어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 등 절차를 거쳐 2022년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층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주민에게 한 차원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자체 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국 첫 사례인 만큼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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