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파주-김포-연천-동두천-포천 등 접경지역 5개 시-군에 총 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21년도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 경기도는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부터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재준 비상기획관은 27일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군 시설로 인한 낙후지역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민-군 상생의 밑거름이 되어 발전지역으로 체질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란 민선7기 도정 철학 차원에서 접경지역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의 편의 증진을 통해 민-군 상호협력과 지역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타당성, 효과성, 민군 갈등도 등을 심사해 파주-김포-연천-동두천-포천 등 5개 시군의 총 17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비 16억원, 시군비 16억원 등 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군사시설로 낙후된 지역의 주민 안전시설 확충과 편의 증진을 도모한다.
우선 파주에 적암리 신병교육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칼사격장~율곡대대 우회로 정비사업, 법원2리 청학빌라 배수로 설치 공사 등 6개 사업에 5억8200만원, 김포에는 해병대 배수로 정비공사, 용강리 군부대 진출입로 정비공사 등 4개 사업에 2억9000만원의 도비를 각각 투입한다.
동두천에는 태풍아파트 진출입로 방음벽 설치사업, 하봉암동에 위치한 부대 인근 도로정비사업 2개 사업에 1억7500만원, 포천은 영송리 군 방호벽 철거, 평화-안보공원 조성 등 2개 사업에 4억5000만원의 도비가 각각 들어간다.
연천은 내산리 부대 출입로 개선공사, 연천읍 부대 진입로 개선, 장탄리 부대 진입로 개선공사 등 3개 사업에 1억3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 군부대 내에 위치한 마을주민의 통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위병소를 설치하고, 군부대 주변 소음피해를 막기 위한 방음벽을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신병교육대에 출입하는 면회객과 전차와의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도로개선사업과 함께 평화안보공원을 조성하는 등 장병과 면회객 및 시민의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환경정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600개 이상 군부대가 있고, 경기북부 면적의 4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있다. 특히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은 부대 주둔이나 군사훈련으로 인한 소음-교통불편 등 피해를 겪고 지역발전 등에도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을 위해 2017년 ‘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 2018년부터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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