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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어류 전염병 2종 '청정국' 인정받았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연어류 전염병인 '전염성연어빈혈증'과 '자이로닥틸루스 살라리스증' 등 2종의 질병에 대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가단위(Country)'의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청정국은 OIE가 특정 수생동물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정한 국가를 뜻한다. 청정국 지위를 얻음으로써 OIE 수생동물 위생규약에 따른 국경검역 시 비청정국의 수산물의 검역조건을 더욱 강화할 수 있고, 청정국의 수산물 수출 시 검역절차를 간소화해 국제교역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게 된 2종의 어류 질병은 OIE에서 지정한 질병으로 유럽 국가의 연어 및 송어과 어류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 질병에 걸리면 대량폐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어류인 무지개송어가 이 두 질병에 대해 감수성 어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까지 관련된 질병 발생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청정국 지위 획득조건은 상당히 엄격한 조건으로 최근 10년간 해당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백신 접종 이력도 없어야 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