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28일 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 지정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한 부산시 보건당국의 감염병 대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3일 열린 시 응급의료심의위원회에서 시설·인력·장비 및 법정기준 충족여부, 의료기관의 역량평가, 응급환자의 진료실적 등 엄격한 실사를 거친 끝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온종합병원은 이날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부산진구는 물론 인근 사상·연제·동·남구 등 1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중증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온종합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지정 음압 치료병상 6개 병상을 확보, 내년부터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병 조기 치료에도 나설 계획이다.
온종합병원은 꿈의 암 치료기인 방사선선형가속기·PETCT·MRI·CT 등 최신 의료장비들을 갖추고 암병원을 비롯해 뇌혈관센터·심혈관센터·화상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센터 내에 440채널 최신 CT를 설치했고, 심근경색환자와 뇌혈관 질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바이플레인 안지오 시설을 갖춰 중증환자의 최종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또 온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전문의·외과전문의 등 응급실 전담 전문의 5명이 24시간 근무하면서 임상 진료과 당직의와의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 병원장은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을 계기로 중증응급의료체계를 보다 체계화시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력과 생존율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