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의료원에 응급의료센터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에 응급의료센터를 신설해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한다. 59개 병상이 추가 신설돼 중증환자 수용역량이 약 2.7배 강화된다.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화상 스튜디오 '서울온'도 상시 운영한다. 청년 고민상담, 1인 창업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청년센터 오랑'도 11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1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1월 초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4개 분야, 50개 사업으로 구성해, 각 사업의 핵심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안전한 도시(10건) △따뜻한 도시(15건) △꿈꾸는 도시(14건) △숨 쉬는 도시(11건) 등이다.
먼저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를 내년 12월 신설한다. 지상 5층, 연면적 4950㎡로 총 59병상 규모다. 이 중 6병상은 음압병실이다. 감염병 발생 등 유사 시 즉시 가동한다.
9월에는 금천구에 소방서가 들어선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소방서가 없는 곳이다. 금천구에서 불이 나면 구로소방서가 출동하는 탓에 초동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도 확대된다. 근로기준법상 유급병가를 받을 수 없는 저소득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최대 11일 동안 1일 8만4180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3일을 더 연장했다. 최대 14일 동안 1일 8만5610원(2021년 생활임금)으로 지원한다.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업인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노원·도봉권, 동작권에 각 1개씩 2곳이 문을 연다.
'청년 실업 해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속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일자리 찾아주는 서비스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만 34세 일자리 없는 취업 취약계층 청년이 대상이다. 디지털·퍼포먼스 마케팅 관련 역량강화 직무교육, 취업 연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4월에는 '사람중심, 보행중심'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조성한다. 새로운 광화문 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 7017, 서울역 등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한다.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새로운 정책들을 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는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 매해 시민이 한눈에 달라지는 서울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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