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금호도·완도 금당도 개발주제 발굴조사 마쳐
전남도가 내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진도 금호도 전경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진도 금호도와 완도 금당도에 대한 섬별 개발주제 발굴을 위한 자원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섬 가꾸기에 나선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자원조사는 각계 분야별 전문가와 마을주민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개발 가능한 관광자원 조사,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 마을기업 육성 방안, 사업부지 확인, 섬 주민 인터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조사위원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총괄 설계한 (사)한국의 길과 문화의 윤정준 이사,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박성현 교수, ㈜네이처포스트 강대현 대표 등 섬 관련 전문가 7명이 함께했다.
조사위원들은 진도 금호도의 경우 섬에서 생산된 전복, 은멸치, 더덕 등 특산품을 담은 선물꾸러미를 제작·판매하는 일명 '배타고 장보러 가는 로컬마켓'과 예부터 불려오던 '김 섬'의 이미지를 살려 김 공장을 재생해 여행객을 맞이하는 '다이닝(Dining) 프로그램' 운영, 생달나무 천연향균 성분(시네올, 시멘)을 활용한 의료체험관광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도가 내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완도 금당도 전경
완도 금당도에 대해선 섬에 방치된 냉동 창고와 해조류 건조장을 재생하는 '금당 스테이' 조성과 함께 기암괴석 및 아름다운 해안절벽으로 형성된 '금당8경'을 상징화한 포토존 제작, 육로로 경관을 둘러보고 체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컨테이너 캠핑장 조성' 등 사업들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금호도와 금당도에 내년부터 5년간 매해 각각 10억원씩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용학 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자원조사에서 논의된 섬 주민들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자문의견을 반영해 내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금호도와 금당도가 수준 높은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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