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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산업기능요원 등 산업지원인력 1만6500명 배정

요원들, 1만600여개 병역지정업체서 복무

병무청, 산업기능요원 등 산업지원인력 1만6500명 배정
[서울=뉴시스] ‘21년도 산업기능요원 인원배정 현황. 2020.12.29. (표=병무청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병무청(청장 모종화)은 내년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으로 편입할 수 있는 인원 1만6500명을 1만600여개 병역지정업체에 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 제도는 생산·연구인력이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하는 보충역 대체복무제도다.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는 비상시 군수물자 수송 등을 위해 해운·수산업체에서 일정기간 승선근무하면서 병역의무 이행을 대체하는 제도다.

전문연구요원은 박사학위과정 전문연구요원에 1000명, 기업부설연구소와 기타 연구기관에 1500명씩 배정된다. 중소기업·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1200명이 배정됐다. 기타 정부출연연구소·국공립연구소·대학부설연구기관·방위산업연구기관·과학진흥연구기관 등에는 300명이 배치됐다.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기간산업분야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 위주로 3468명이 배정됐다. 이들이 해당분야의 기술명장으로 성장해 국가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경제적 약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의 병역이행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01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별도로 배정됐다. 일반고 직업계열 학과와 기술계 대안학교 출신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게 됐다.

방위산업분야에는 산업기능요원 88명이 배정됐다. 농어업분야에는 농어촌 인력 부족을 고려해 농업계 전공자 출신 343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배치됐다.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중 9000명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배정됐다.

승선근무예비역의 경우 해운·수산업체에 현역입영 대상자 1000명이 배정됐다.


병역지정업체별 배정인원은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과 산업지원인력 취업정보 사이트인 '산업지원 병역일터'(work.mma.go.kr)에 게재됐다. 해당 업체에는 개별 통보된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2021년에는 중소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산업 위주로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더욱 엄정한 복무관리로 산업지원인력의 권익은 보호하고 복무부실은 철저히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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