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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수처장 후보들, 권력 비리 척결할 경륜·강단 부족"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들, 권력 비리 척결할 경륜·강단 부족"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전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보 추천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후보 자질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장 후보는 중립적·독립적이며,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척결할 경륜과 강단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것을 충족시켰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을 처음 만들 때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도 안 맞는 법을 정의당과 야합해서 처리하고 자기들이 부여한 비토권을 뺏어가고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까지 중단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전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후보 의결 과정에 대해서도 "우리 추천위원이 추천권도 행사하지 못하게 하고 검증도 얼렁뚱땅한 것이 아닌가. 전현정 변호사는 지난 회의에서 5표를 받았지만 1표가 됐다. 4명은 아마 민주당 추천위원과 어느 단체 추천위원일 텐데 사전에 작당한 것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공수처장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인정하지 못하는 절차에 참여할 것이냐, 최악을 피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에 나설 것이냐는 지명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