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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미애 말한 '그날'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

주호영 "추미애 말한 '그날'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0.12.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말하는 그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코로나 상황도 최악으로 가고 있고 정국 상황도 최악이어서 그런지 하늘도 우울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의석수만 믿고 국회의 합의 정신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했다. 야당 반대를 무릅쓰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장관 임명 등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다"며 "어제는 야당 비토권을 빼앗은 채 일방적으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은 또다시 법과 절차를 무시했다. 1년 가까이 많은 국민이 큰 고통을 받았다"며 "정부·여당은 코로나 방역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민생과 동떨어진 검찰총장 찍어내기, 공수처에 집중했다. 정권의 비리를 덮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백신 접종도 늦었고, 확보 전략에서도 철저하게 뒤처졌다. 대통령이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K방역 자화자찬 중"이라며 "국민이 지난 1년간 합심하지 않아서 이 지경이 됐나. 국민의 인내, 협조 결과가 1000명이 넘은 확진자가 나온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식"이라며 "방역, 백신 수급 상황 등 정부가 국민에게 책임있게 답변하기 위해 긴급현안 질의를 요구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서로 말이 다르다. 되풀이하지 말고 국회 본회의장에 나와서 국민에게 책임있게 보고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