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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서울동부구치소 방문…"수용률 감소 방안 논의"(종합)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확산 추미애, 오후 2시께 30분간 방문 "분리수용 및 수용률 감소 중요" 모범수용자 가석방 확대 등 논의

추미애, 서울동부구치소 방문…"수용률 감소 방안 논의"(종합)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쓴 글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종이에는 '살려주세요 질병관리본부 지시 확진자 8명 수용'이라고 적혀있다. 2020.12.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를 29일 방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께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집단 발생 현황을 보고받고,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추 장관은 약 30분간 구치소에 머물렀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하고 수용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확진자 타기관 분산수용, 모범수형자 가석방 확대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확인을 마친 후 추 장관은 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서울동부구치소 방문…"수용률 감소 방안 논의"(종합)
[서울=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9일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2020.12.29 (제공=법무부)
앞서 법무부는 지난 27일 3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2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먼저 실시한 1·2차 검사 결과까지 종합하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총 748명(직원 21, 수용자 727)이다.

집단감염 사태로 동부구치소 내부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한 수용자는 "확진자 한 방에 8명씩 수용. 서신(편지) 외부 발송 금지", "살려주세요"라고 쓴 글을 취재진에게 내보이기도 했다.

또 동부구치소 전수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수용자가 지난 27일 사망했다. 동부구치소의 미흡한 대처로 사태가 확산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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