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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오늘은 추미애 등 개각 없을 듯…이르면 내일 관측

청, 오늘은 추미애 등 개각 없을 듯…이르면 내일 관측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2021년 신년 사면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교체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의 개각은 29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은 개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최종 후보 지명과 동시에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8일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2명을 추천한 만큼 청와대가 후보들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가 공수처장 최종 선정 후보를 이번주 내로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진 만큼 이르면 30일 최종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사표 수리 시점은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로 인해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 돼 왔다.

법무부 장관 등 개각을 통해 추 장관-윤 총장 사이의 1년 간 이어진 갈등을 끝내는 동시에 공수처장 최종 후보를 지명하면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추 장관 후임으로 판사 출신이자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카드로 꼽힌다. 검사 출신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과 문 대통령과 저서 '검찰을 생각한다'를 집필한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법무부와 함께 2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도 고려 대상이다. 지난해 8월 임기를 시작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교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름도 나온다.


내년 1월에 추가 개각도 있을 전망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이때 개각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