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가지 옛 대신119센터 부지…제주도개발공사와 공동 추진
서귀포시 청사 /사진=fnDB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0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창업 지원주택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주택 총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서귀포시는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와 함께 창업지원시설을 결합한 맞춤형 창업지원주택을 제안했다. 창업지원시설은 청년 창업인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창업 지원·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업 부지는 신시가지에 있는 옛 대신119센터(1901㎡)다. 창업지원시설은 연면적이 3600㎡ 규모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창업자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코워킹 공간과 입주사무실, 공용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행복주택은 창업지원주택(40호)와 함께 신혼부부·저소득층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일반 행복주택(32호)로 지어진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책정된다.
총 사업비는 222억원이다. 서귀포시가 부지를 제공하며, 제주도개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내년 실시설계에 이어 2022년 착공하고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제주도개발공사의 주거복지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과 서귀포시의 청년 인구 유입·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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