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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구직자 절반 희망임금 200만~300만원

세종시 구직자 절반 희망임금 200만~300만원
2020년 세종시 일자리인식실태조사 발표.© 뉴스1

(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세종시 구직자의 3분의 2 이상은 세종시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절반 가까이인 45.7%는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으로 200만~300만원 미만을 꼽았고, 평균 희망임금은 247만6000원이었다.

시는 30일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취업실태·취업희망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일자리인식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충청지방통계청과 지난 7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지역 2496개 표본 가구 내 거주하는 만 19~70세 가구원을 대상으로 8개 부문 68개 항목을 방문면접 조사했다.

시에 따르면 구직자 중 73%가 일하고 싶은 지역으로 세종시를 꼽았다. 이들은 세부지역으로 신도심(동지역) 38.3%, 세종시내 상관없음 27.2%, 조치원읍 4.9%, 면지역 2.6% 순으로 선택했다.

취업희망자 중 45.7%는 희망 월평균 임금수준으로 200만~300만원 미만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300만~400만원 미만(21.3%), 150만~200만원 미만(12.6%)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지난 조사인 2017년 226만6000원에서 올해 247만6000원으로 21만원(9.3%) 늘었다.

희망하는 직장 유형은 민간회사 또는 개인사업체가 52.9%를 차지했고, 비영리기관·단체 19.0%, 국가·지방자치단체 17.1%, 공사·공단 등 공기업 10.7% 순으로 선호했다.

현 취업자 직장(사업체) 소재지는 세종시가 59.8%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19.8%), 충남(9.9%), 충북(6.7%)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학교 전공과 현재 직장(일) 업무가 일치한다는 취업자는 56.5%였으며, 불일치는 37.2%였다.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고, '300~400만원 미만'이 24.1%로 뒤를 이었다.

비임금근로자(자영업)는 힘든 점으로 '불안정한 수입'을 가장 많이(44.4%) 꼽았다. 44.2%는 내년 수입전망을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비임금근로를 선택한 이유는 '직장에 얽매이기 싫어서'(자유로운 시간활용)가 21.1%로 가장 많았고, 희망하는 고용형태는 전일제가 63.4%로 과반을 차지한 반면, 시간제는 36.6%였다.


만 25∼54세 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6%이었으며, 그 중 41.8%는 경력단절 이유로 '임신, 출산'을 꼽았다.

취업이 어려운 이유로는 육아 및 자녀교육이 67.2%로 가장 높았고,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출퇴근시간 보장 및 유연근무제 활성화(28.8%)'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번 일자리인식실태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8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