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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문의 자격시험, 확진·격리돼도 시험 기회 보장

의대 강의실 등 활용, 권역별 고사장 확보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 확진·격리돼도 시험 기회 보장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와 의료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진자의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가 되더라도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 주요현안 논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임태환 의학한림원장, 정지태 대한의학회장(차기), 한희철 의대·의전원협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정부와 의료계는 코로나19 병상·인력 대책,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필수 의료인력 확보 방안, 전문의 자격시험 방역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 1월28일~2월10일 시행 예정인 제64차 전문의 자격시험에 진료 중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되는 전공의의 시험 기회 보장을 위해 의료계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의대 강의실을 활용한 권역별 자가격리자 고사장 확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행정인력 지원 등이 방안으로 거론됐다.


지난 12월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위해 별도 공간을 만들어 시험에 응시하도록 한 사례가 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의료인 여러분의 사명과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는데 정부와 의료계가 힘과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병상보다는 의료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하다"며 "중장기적인 의사인력 대책에 앞서 내년 의료인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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